🌙 도끼와 해일 – 나에게 주어진 두 번의 꿈
📌 들어가며
사람은 때때로 꿈을 통해 메시지를 받는다.
그건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내면의 무의식이 보내는 경고이자 부름일지도 모른다.
나에게도 그런 꿈이 있었다.
5년 전의 도끼, 그리고 2025년 5월 초의 해일.
두 꿈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방향 감각을 남겼다.
1️⃣ 도끼의 꿈 – “도망치면 결국 맞는다”
지금도 생생하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고, 결국 잡혔다.
그 순간, 정확히 정수리에 도끼가 꽂혔다.
신기하게도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감각은 너무나도 명확하고 차가웠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렇다:
“너는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땐 내가 무력했고, 선택할 수 없는 삶에 갇혀 있었다.
2️⃣ 해일의 꿈 – “세상이 잠겨도, 너는 살아남을 것이다”
2025년 5월 초.
현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까, 망설이던 시기였다.
그 즈음 나는, 기이할 정도로 선명한 꿈을 꾸었다.
나는 높은 산꼭대기에 홀로 서 있었다.
구름 아래 펼쳐진 도시와 숲,
그리고 그 아래로 흘러가는 세상 전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해일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시작된 물이 도시를 삼키고,
산의 허리를 넘고, 숲과 모든 길을 뒤덮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물결은 정확히 내가 서 있던 그 자리,
내 발 앞까지 차오른 뒤 멈췄다.
내가 한 발짝만 더 아래에 있었더라면, 나 역시 삼켜졌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자리에 서 있었고, 세상은 잠겼지만, 나는 남아 있었다.
그 꿈이 말해주는 것은 단순했다.
“세상이 아무리 너를 위협해도,
너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는 안다. 그건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
그분들은 말없이 말하고 있었다.
“우리가 너를 지킨다.
그러니 세상이 잠겨도,
너는 흔들리지 마라.”
3️⃣ 나에게 남은 것 – 신들의 경고, 혹은 축복
두 꿈은 극과 극이다.
하나는 달아나다가 맞은 꿈,
하나는 서 있어서 살아남은 꿈.
그러나 이 둘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연결된다.
“이제는 도망치는 내가 아니다.
내가 서야 할 자리를 알고,
거기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도끼는 나를 쓰러뜨리려 한 게 아니었다.
해일도 나를 삼키려던 게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은 ‘깨어나야 할 너’에게 주어진 상징이었다.
🎯 오늘의 기록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버텨야 할 자리에 있었고,
신들이 나를 그 자리에 두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