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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소 파우스티나 — 타로로 읽는 황제와 황후의 복잡한 인연

Tarot Magician 2025. 8. 6. 19:17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소 파우스티나  —  황제와 황후의 복잡한 인연

 

"너에게 주어진 것은 네 마음과 행위뿐이다.
그 외의 것은 너의 권한 밖에 있다."

『명상록』 5권 16절

 

 

최근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으면서 그의 사상과 삶에 큰 흥미가 생겼다.
책 속에서 만난 그는 냉철하지만 깊이 있는 성찰을 가진 황제였고,

그가 실제 역사 속에서 어떤 관계와 사건들을 겪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의 황후인 소(小) 파우스티나와의 관계를 역사적 기록과 타로카드의 상징을 통해 다시 들여다보고,

두 인물의 복잡한 인연을 분석해보기로 했다.

 


1. 역사 속 황제와 황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는 ‘철학자 황제’로 불린 로마의 통치자였다.
그의 황후, 소(小) 파우스티나는 귀족 가문 출신으로, 정치적 연합과 가문의 결속을 위해 결혼했다.

겉으로 두 사람은 로마 제국의 이상적인 부부였다.


공식 행사와 기록 속에서 그들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황제와 황후로 보였다.
하지만 기록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들의 관계는 단순히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2. 타로카드로 본 관계 해석

🔮 카드 배열

  1. 현재 관계 — 황제(정방향)
  2. 겉모습 — 세계(정방향)
  3. 내면의 진실 — 달(정방향)
  4. 마르쿠스의 입장 — 은둔자(정방향)
  5. 파우스티나의 입장 — 연인(정방향)
  6. 관계의 교훈 — 운명의 수레바퀴(정방향)

 

1. 현재 관계 — 황제(정방향)

마르쿠스는 제국의 질서와 안정, 그리고 철학적 이상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관계 속 태도는 원칙과 책임에 기반했다.

파우스티나와의 결혼도 정치적 연합이자, 제국의 안정 장치였다.

 

2. 겉모습 — 세계(정방향)

외부에서 볼 때 두 사람은 완벽하고 조화로운 부부였다.
그러나 이 ‘완벽함’은 철저히 관리된 외형이었다.

 

3. 내면의 진실 — 달(정방향)

관계의 이면에는 불확실성과 의심이 있었다.
정치적 소문, 사적인 불만, 서로 다른 가치관이 안개처럼 깔려 있었다.
겉으로는 침묵했지만, 속마음에서는 경계가 필요했다.

 

4. 마르쿠스의 입장 — 은둔자(정방향)

마르쿠스는 스토아 철학자로서 감정을 절제하고 상황을 관조했다.

파우스티나를 분명 사랑했지만, 제국의 황제로서 이성과 균형을 지켜야 했기에

그 감정을 황후 앞에서 철저히 숨기고 절제했다.

 

그는 파우스티나를 개인적인 애정의 대상이라기보다

제국과 가문의 안정을 위한 동반자로 받아들였다.


파우스티나의 정치적 야심과 논란 소문에 대해서

감정적으로는 분명 불만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고,

인내와 자기 성찰로 그것을 견뎌냈다.

 

📜 역사적 맥락
그는 파우스티나에 관한 소문과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후의 지위를 박탈하지 않았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신격화(Diva Faustina) 칭호를 부여하고 신전을 세웠다.
정치적 필요를 떠나, 황후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5. 파우스티나의 입장 — 연인(정방향)

파우스티나는 황후로서 권력과 안정, 그리고 확고한 사회적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매순간 이성적으로 살아가는 황제에게서
감정적인 충족(사랑, 애정)을 얻고 싶어 하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자유와 영향력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결혼은 그녀에게 안정과 권력을 보장해 주었지만,
동시에 스스로의 선택지를 넓히는 수단이기도 했다.

 

결국 파우스티나는 황제로부터의 사랑이라는 감정적 만족과
정치적 영향력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며 살아갔다.

 

아마도 양립하기 어려운 이 두 목표를 동시에 좇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소문과 오해, 그리고 논란이 뒤따랐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추측이다.

 

📜 역사적 맥락
그녀는 열네 명의 자녀를 낳아 황실 후계 기반을 강화했고,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원정에 동행했다.
그러나 사적인 인간관계와 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여러 소문을 낳았으며, 이는 부부 사이의 신뢰를 시험했다.

 

6. 관계의 교훈 — 운명의 수레바퀴(정방향)

두 사람의 관계는 운명적이었지만, 완전한 합일은 아니었다.
협력과 거리두기를 반복하며 제국의 역사와 함께 움직였다.

 


3. 관계가 순탄치 못했던 이유

  1.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
    • 마르쿠스: 스토아 철학자답게 이상·절제·책임을 중시했다. 제국의 안녕과 도덕적 원칙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었다.
    • 파우스티나: 현실적인 자유와 영향력을 중시했다. 황후로서의 권위뿐 아니라 개인적 인간관계, 정치적 연대에도 적극적이었다.
    • 📜 예시: 파우스티나는 전선의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군사 진영을 자주 방문했는데, 이를 충성의 표시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다른 기록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사적 친분과 얽혔다는 소문으로 번졌다.

  2. 정치·군사 환경
    • 마르쿠스 재위 시기 로마는 게르만족 침입, 파르티아 전쟁, 흑사병, 카시우스의 반란 등 위기가 이어졌다.
    • 황제는 장기간 국경 전선에 머물러야 했고, 그 사이 파우스티나는 로마 또는 원정지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 📜 예시: 175년, 동방 총독 아비디우스 카시우스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일부 사료는 파우스티나가 이를 사전에 알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졌다는 가능성을 언급한다.

  3. 소문과 불신
    • 황후에 대한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진실 여부를 떠나, 궁정 내외에서 그녀의 평판을 흔드는 이야기가 퍼졌다.
    • 📜 예시: 카시우스 디오와 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는 파우스티나가 군 지휘관이나 정치인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을 전한다. 현대 역사학자들은 이를 과장된 정치 선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4. 애정과 책임의 복합 감정
    • 마르쿠스는 황후를 사랑했지만, 황제로서 제국의 상징과 균형을 유지해야 했다.
    • 📜 예시: 파우스티나 사후, 마르쿠스는 모든 부정적인 소문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신격화(Diva Faustina) 하고 신전을 건립했다. 정치적 목적도 있었겠지만, 이는 단순한 의무 이상의 존중과 애정을 보여준다.


4. 소 파우스티나가 진짜로 원했던 것

소 파우스티나는 마르쿠스 황제로부터의 사랑과 애정을 원하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황후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고, 자신이 로마 제국의 중요한 축임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 사랑·인정 욕구
    • 열네 명의 자녀를 낳고 원정에 동행한 것은 단순 정치적 연합이 아닌 부부의 유대감 유지 시도로 보인다.
    • 마르쿠스의 절제된 성향 속에서도 그녀는 황제로 부터의 감정적 확증(사랑, 애정)을 갈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 군사 진영 방문은 황후로서의 존재감과 남편의 대의에 동참하려는 의미가 모두 있었다.

  • 정치적 영향력 욕구
    • 황후라는 지위를 넘어 귀족 네트워크, 군사, 재정에 실질적으로 개입했다.
    • 원정 동행, 병사 사기 진작, 현장에서의 교섭 등 실무적 정치 영향력을 넓혔다.
    • 단순 권력 상징이 아니라 실제 결정과 영향에 관여하고자 했다.

📌 결과적으로, 그녀의 삶은 사랑과 권력의 양쪽 축을 동시에 붙잡으려 한 여정이었다.
이 두 욕구는 때로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갈등을 만들며 역사 속에 복잡한 평가를 남겼다.

 

 

“그녀는 고결하였으나, 결코 흠잡을 데 없는 모범의 전형은 아니었다.”
— 로마 제국 제61대 황제 율리아누스

 

 


5.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겉과 속의 균형

  • 외형이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내면의 신뢰와 솔직한 소통이 없다면 관계는 쉽게 균열이 간다.
  • 겉모습 관리는 단기적으로 관계를 지탱할 수 있지만, 내면의 신뢰가 장기적인 안정성을 만든다.
  • 때로는 불편하더라도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핵심이다.

2) 목표의 일치

  • 같은 배를 타더라도 목적지가 다르면 결국 다른 길을 가게 된다.
  • 장기적인 관계일수록 공통된 목표와 가치관을 명확히 공유해야 한다.
  • 개인의 꿈과 관계의 방향이 충돌한다면,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율할지 대화를 통해 합의해야 한다.

3) 인내의 한계

  • 참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 인내는 갈등을 일시적으로 늦출 수 있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은 그대로 남아 악화될 수 있다.
  • 인내 + 대화 + 문제 해결 의지가 함께 가야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4) 사랑과 현실의 조화

  • 사랑은 때로 현실과 부딪히며, 이상적인 관계를 시험한다.
  • 현실적인 조건, 사회적 역할, 개인의 상황을 무시하면 감정이 아무리 깊어도 유지가 어렵다.
  • 진정한 관계는 감정의 깊이현실적 조건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때 비로소 안정된다.


📌 결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소 파우스티나는 서로를 지키면서도 경계한 부부였다.
그들의 사랑은 정치와 의무 속에서 제한됐지만,

역사 속에서 여전히 복잡한 매력과 이야기를 남겼다.


그리고 이 관계는 현대의 우리에게,

사랑이란 형식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의 선택과 균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